스페인 그라나다에 도착해 처음 먹은 식사입니다
아주 애매한 시간에 도착해
브레이크타임으로 유명 식당들은
영업을 하지 않아
적당한 곳을 찾다가
피자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서 피자는 한 번도 먹어보질 않았었거든요
날씨가 좋아 바깥 야외자리에 자리잡았습니다
유럽사람들은 야장 자리 참 좋아합니다 ㅋㅎㅋ
바깥 테라스석은 북적북적 꽉차있고
가게 내부 테이블석은
어지간한 맛집 아니고는
사람이 그리 없습니다 보통 ㅎㅋ
메뉴판입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네요?
정말 의외였어요 ㅋㅎㅋ
파스타 하나 피자 하나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피자는 뭔 치즈가 올라간 거 시켰고
파스타는 까르보나라로 갑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현지인인지 외국인인지
암튼 서양인들은
그냥 자기 자리 앞에
피자 한 판씩 두고 먹더라고요
음식 절대 쉐어 안합니다
남으면 포장해가고 자기가 시킨
메뉴 1인 1메뉴로 딱 그것만 먹습니다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에게는
신기하기도 하고 좋아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식전음료는 끌라라 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식전 음료나 곁들일 주류를
주문하지 않는데
스페인에서는 음료 먼저 주문하고 음식 주문을 받기 때문에
주류를 항상 시켜먹었습니다
근데 은근 이게 가격이 쎄다는 점 ㅋㅎㅋㅎ
끌라라는 언제 먹어도 맛있네요...
리얼 중독될 것 같음
띤또 데 베르노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게 샹그리아와 뭐가
다른지 잘 모릅니다 ㅋㅎ
달달한 탄산 와인음료수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맛은 진짜 거의 비슷합니다
눈감고 먹어보라하고
샹그리아와 띤또 데 베르노 구별해보라고 하면
못 맞힐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탄산차이인줄 알았는데
샹그리아에도 탄산이 있더라고요?
아직도 모릅니다.. 그 차이를
어쨌든 맛은 좋네요
요건 사이드로 시켰던 건데
튀김 요리입니다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
유럽 정통 까르보나라는
어떤 맛인가 궁금해서 시켰어요
크림은 맛있는데
전반적으로 음식이 짭니다 ㅠ.ㅠ
서양인들이 하도 바글바글하길래
와 맛집인가바 하면서 왔는데
조금 실망... 짭니다.,, 크흡
까르보나라도 까르보나라인데
피자가 리얼 짭니다
설명에 치즈만 보고 시킨 피자인데
우리 입맛에는 그리 찰떡은 아닌 쿰쿰한 치즈와
짠 하몽.. 그리고 소스가 좀 짭니다
물을 한참 마셨어요
생각했던 맛도리가 아니라
좀 슬펐지만 유럽체험 지대로 했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ㅎㅋㅎ
그리고 이날 피자먹으면서 본거... 말씀 드릴게요
아니 이 피자집 야외석에 앉았는데
길가에 벤치가 있었거든요
누가 거기 셀카봉 두고 갔더라고요?
아 누가 두고갔네? 이러고 잠시 아주 잠시
냠냠 피자 먹고 돌아보니 바로 사라졌더라고요
주인이 와서 다시 가져간건 백퍼 아닙니다
왜냐면 제가 저 셀카봉... 분명 훔쳐갈텐데 싶어서
예의주시했거든요
그냥 걸어가면서 스윽 스틸해간듯
이때는 바르셀로나에서 소매치기 당할 뻔 하고
그라나다로 바로 온거라
아니 뭔 하다하다 셀카봉까지 훔쳐가나
그냥 눈에 보이면 다 훔치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걱정은 마세요 ㅋㅎㅋ
바르셀로나가 좀 심하고
그라나다같은 소도시는 훨씬 소매치기가
적은 느낌이었어요
피자집 후기 포스팅인데
소매치기 글이 더 긴듯한 이 기분...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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