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맛집] 추억의 안주맛집 술이 꼴꼴 들어가는 <투다리> 솔직후기

투다리를 지나갈 때 마다 투다리의 생명력에 감탄하곤 합니다
리얼 저 고등학교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투다리인데
아직까지도 동네 곳곳에 보인단 말이죠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 번 놀랍니다

왜냐면 사람 꽉차있거든요
비실비실한 오래된 동네 술집이 아닌거죠...

동네 주민 다 찾는 술집이라는 얘기 입니다,,..

3차로 투다리를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

투다리 유명 추천안주로는
김치우동과
치즈불닭
모둠꼬치

보통 요 안에서 뿌러집니다

최근에 투다리에 좀 맛들여서 이것 저것 시켜먹어봤는데
옛날에 맛볼 수 있던 그 특유의 안주맛 ㅎㅎㅋㅋ 과 함께 모든 메뉴가 그래도 평타는 칩니다
그래도 추천메뉴 중 하나는 꼭 시켜줘야 해요

저는 이날 김치우동을 시켰습니다...
우동국물에 소주를 참을 수 없거든요
이게 왜그런지 몰겠는데 투다리 김치우동은 좀 주기적으로 생각이 나요
이유를 진짜 모르겠어요

심지어 저는 김치를 못먹거든요?
김치를 진짜 싫어하고... 양념만 묻어도 밥을 못먹는 수준입니다
근데... 놀랍게도 투다리 김치우동은 먹습니다
심지어 맛있게 먹고 없어서 못먹습니다

소주국물을 위해 태어난 우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모둠꼬치 입니다

이날 셋이 가서 저만치 시키고 신나게 소주 마시다가 기억을 모두 잃는 대참사를 ... 맞이했습니다
모두 잊으셨을수도 있는데 투다리는 꼬치집입니다 ㅎㅎㅎ 꼬치가 유명한 약간 일식 한방울 뿌린 술집...

솔직히 요즘 꼬치 맛있는 곳 너무 많고
이자카야나 일본식 꼬치 갓벽하게 하는 곳이 많아서
투다리는 거기 못미칩니다

근데 약간 추억맛이라고... 아시죠?
뭔가 은행꼬치나 염통꼬지나 이것저것 끼워 넣은 꼬치가 추억을 싹 살려주는 고 맛입니다
그러다보니... 입털고 안주털면 술까지 무섭게 들어가는 곳입니다

망원 투다리 사람 빠글빠글 하더라고요
망원 사시는 분 중에서 예전 그 투다리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사람 워낙 많고요 실내도 넓고
약간 테이블마다 칸막이 쳐저 있어서 대화 나누기 좋고 나름 프라이빗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전률이 빠르니까
술이 안쓰고 재료가 신선한 느낌이 든달까요...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