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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스페인

[바르셀로나여행] 에티하드 항공 인천-아부다비-바르셀로나 탑승기 (+바르셀로나 공항버스)

by 긁적긁적레존드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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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비행을 책임져줄 에티하드 비행기입니다
엄~~청 크네요
에티하드 항공은 처음입니다 ㅎㅎㅎ
아부다비 환승도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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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까운 나라를 저가 항공으로만 이용했어서
탑승동 전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갔는데
이번엔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탑승구에서 타니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에티하드 비행기 내부입니다
3-3-3 배열로 되어있습니다
예전에는 2-4-2 도 많았던 것 같은데 ㅠㅠ 이제 3-3-3 만 타게 되네요
3-3-3은 자리가 별로입니다 셋이 타는거 너무 불편하잖아요
제 앞에는 저렇게 둘이 탔는데 비행기 뜨기전에도 계속 말하고
넘 떠드셔서... 초면 남녀의 비행기 썸인듯 하니 항의는 하지 않고 갔습니다




좌석 내부는 상당히 넓습니다
앞 좌석에서 뒤로 밀어서 누워도 자리가 충분했어요
10위 안에 드는 항공사라더니 ㅎㄷㄷ 좋네요
좌석이 좁으면 진짜 불편하거든요
다리가 기신분도 충분히 커버할만한 넓이 입니다
저는 캐리어에 신발을 넣고 쓰레빠를 타고 탑승했습니다
촬영때 어느 감독님이 그렇게 타길래 저도 따라해봤는데
비행의 질이 올라갑니다 꼭 쓰레빠 신고 탑승하세요




베게도 주고... 담요도 주고
손소독제에 치약 칫솔 안대까지 빵빵하게 줍니다
장거리 비행이어서 그런지...
오랜만의 장거리여행이라 떨렸습니다
잠이 와주었으면 좋겠는데 비행기에선 잠이 잘 안오더라고요...
베게는 잘 껴안고 담요까지 덮고 왔습니다



저녁 해질 시간이라 해가 짱짱합니다
건물 사이에 가려서 지는 노을을 제대로 본지 오래됐는데
오후 비행기는 이런 맛이 있네요
공항에 일찍 안가도 되어서 좋은 것도 있습니다
오후 5시쯤 뱅기는 공항에 충분히 잠을 자고 갈 수 있어 좋아요



스포츠 라이브 채널이 있더라고요?
비행기에서 라이브 채널을 방영해주다니
소리는 안듣고 여러 스포츠를 틀어놓고 왔습니다
마침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라는 일본 팀의 친선경기를 하길래 열시미 보았습니다
결과는 졌지만...

멍하니 보고 있으니 졸리더라고요
중간중간 졸았습니다



아부다비에 내려 환승해줍니다
아부다비 환승은 3시간 반 정도로 잡았습니다
더 넉넉히 잡아야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50분만에 환승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만큼 환승 구간이 넓지 않았습니다
트랜스퍼 간판을 따라가다가 요기 간판을 발견하면 환승은 거의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커넥팅 플라이트를 따라가면 금방입니다
요 간판 기준으로 아부다비에서 나가는 통로와 환승 통로가 갈라지니
이 간판 보고 꼭 따라가셔요




아부다비 면세점 구간입니다
크고 화려합니다 벌써 이국적인 냄새 폴폴 납니다
수염 없는 사람이 없던 중동 남자들이 가득하고 머리엔 히잡을 쓴 여자분들이 많습니다
밤 11시 정도? 된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공항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음료도 팔고... 먹을 것도 팔고...




각종 인형들을 팔고 있습니다 신기한 건 낙타도 팔고요...
짐이 될 것 같아 따로 사진 않고 구경만 열심히 했네요
트래블 월렛으로 디르함을 충전해서 물 한병 샀습니다
먹을만한건 없었어요 (기내식 빵빵하게 먹고자고 해서 배도 안고픔)
물가가 비싸더라고요...
남은 15디르함(물 한병값 정도)는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물 사먹으려고 합니다



탑승구에서 대기합니다
탑승하는데 1시간도 안걸려서 남은 두시간 반은 그냥 대기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야심한 새벽시간이기도 하고
첫 비행기에서 안자고 스포츠 채널을 보며 조금 존 죄로 이때부터는 잠이 미친듯 쏟아집니다

중동분들...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무서운데 안무섭습니다 ㅎㅎ...
가끔 쳐다보긴 하거든요
(동아시아 분들이 별로 없음)
근데 친절하고... 저에게 관심이 없기도 하고 신기하고 근데 무섭긴 함
하지만 경계를 놓치진 않고 가방을 꼬옥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중동 엄마들 대단한점...
신생아도 끌어안고 비행기를 잘 타시더라고요
신세계였습니다
갓난 아기를 잘 데리고 다니셔요...
엄마들이 꽤나 있어 신기했습니다




탑승 시간이 다가오면 카운터가 열리고 비행기에 바로 타지 않고
버스를 타라고 합니다
버스 타고 이동해서 비행기로 갑니다
근데 이 버스를 꽤나 오래탔습니다
빨리 비행기 앉아서 바로 자고 싶은 마음만 가득인데 흑흑
암튼 짐을 바리바리 들고 버스를 오래 서서 타고가니 살살 힘들어줍니다



또 나타난 에티하드 왕비행기 입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자리에 앉습니다
프럼 아부다비 투더 월드~ 써있네요
아부다비도 좋다는데... 스탑오버 해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는 깨끗하고 별 것 없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의 특징이기도 한데 좌석 옆에 뾰족 튀어나온 베게 보이시나요
저게 복도쪽으로 하나만 튀어나와있어 고개 떨굼을 방지해줍니다
글고 기대서 잘 수 있어 엄청 편해요
저기에 내내 기대서 잘 잤습니다
목베개가 필요 없습니다
짐이 되니 목베개 챙기지 말고 걍 가서 푹 주무셔요



드디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 찾고 나오는 길입니다
아침에 8시인가 도착해서 쨍쨍한 아침입니다
24시간 정도 머리를 안감아서 개떡져있고
앉아서 움직이지 못하고 먹기만 하니... 매우 피곤한 상태입니다
빠르고 공항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줘야합니다




공항을 방황하다 보면 여기 히어~ 써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로 가주면 공항버스 타는 곳이 나오는데요
전 A1버스를 타고 갑니다
숙소가 까탈루냐 광장에서 가깝거든요




보이는 푸릇푸릇한 버스 기계에 원웨이 티켓으로 끊어줍니다
하시기 전 언어를 잉글리시로 꼭 바꿔주세요




배차가 5분인가 그랬습니다
거의 안기다리고 바로 와줍니다
A1 버스입니다 아마 이놈이 제가 내린 1터미널을 왔다갔다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짐칸에 짐 넣어주고 쭉 갑니다
역을 4개 정도 정차하는데 종점이 까탈루냐 광장입니다
짐칸에 짐 넣고 혹시 모르니 자전거 묶는 자물쇠로 묶어주었습니다
쓰기 간편한데 저렴하고 안심이 되니 좋습니다
유럽은... 그래야만 합니다 워낙 남의 캐리어 남의 폰 남의 지갑을 탐내는 쉑들이 많아서
조심 또 조심해야 해요
자전거 자물쇠 꼭 챙겨가세요 생각보다 유용하게 씁니다



10월 초의 바르셀로나 날씨입니다
쟁쨍하고 덥습니다 한국은 추운데...
정차버튼을 안누르면 문을 안열어주니 위에 정차역을 계속 보고 가세요~!

저는 무사히 공항버스를 내려 숙소를 찾아갔습니다만
체크인 시간이 세시여서 ㅠㅠ 짐만 맡기고 나와야했습니다
마음은... 바로 짐 풀고 누워서 쉬고 깨끗하게 씻고 싶었는데...
9시에 도착한 숙소에서 3시까지 뭘 하다 돌아와야 할까요.. 흑

암튼 에티하드 항공 탑승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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