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외국에서 한식이 땡길때! 리스본 한식집 <케이밥> 솔직후기

리스본에서 한식 쿨타임이 찼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는 서유럽보다는 양념이 그래도 좀 있는 편 입니다
프랑스 영국 이런곳은 음식이 정말 퍽퍽하고 양식 그 자체인 반면
포르투갈은 해물밥도 있고... 좀 버틸만한 편입니다
하지만... 한식의 쿨타임은 주기적으로 차는 편이라 리스본에서 한식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아래층은 아시안마트
윗층은 아시안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입니다
아시안분들도 있었지만 아시안 음식을 맛보러 온 현지인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푸드코트는 그리 크지 않아 한식집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케이밥>이라는 한식집인데요
먼나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극기와 함께 한식 메뉴판을 보니 가슴이 벅찹니다
이래서 외국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하나봐요

메뉴판에는 돌솥 비빔밥도 있고 불고기, 순두부 찌개 등이 있습니다
익숙한 한식에 눈물이 찔끔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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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는 외국 청년이 있는데요
양념 등의 기본 베이스는 한국인이 만들고
주문과 조리는 외국인분들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순두부찌개 하나와 떡볶이를 시켰습니다
빨간맛은 포르투갈에서 찾아볼 수 없기때문에 수혈 가능할 때 채워줘야 합니다

순두부찌개와 밥이 나왔습니다
두부도 잔뜩 들어있고 밥은 조금은 다른 비주얼이지만 이만하면 훌륭합니다

겉으로 나온 팽이버섯을 집어 넣어주고
휘휘 저어서 한입 먹습니다
두부도 많고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순두부보다는 조금 달짝지근하고
된장이 들어갔는지 된장찌개 느낌도 많이 났습니다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다가 한식 오랜만에 먹으면 진짜 감동 눈물 나는거 아시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한식 수혈을 해줘야하는 한국인이었던 거예요
정말 맛있게 밥이랑 비벼먹고 푹푹 떠먹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먹는 한식맛이랑은 좀 다르긴 한데
달짝지근한 된장+순두부찌개 국물맛이 제 입에는 찰떡이었습니다

다음은 떡볶이입니다
양은 좀 적지만 포르투갈에서 떡이 귀하기 때문에 군말없이 먹습니다
약간 국물떡볶이 스러운 떡볶이입니다

소스가 국물떡볶이처럼 약간은 묽고
국물이 달달~합니다 떡도 말랑말랑 맛있었고
오뎅이 특히 맛있더라구요
계란과 함께 잘 섞어먹었습니다

케이밥이 약간 한식집 중에서는 단 편에 속하는데
그걸 씻어내려줄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맥주를 마시는 것 입니다 ㅎㅎㅎ
맥주가 매우 작았어요 두 병 시켜서 한 병씩 시원하게 마셨더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식을 수혈해주고 나니 배도 정말 든든하고
애국심도 차오르더라고요
세계 어딜가도 한식만큼 다채롭고 든든한 음식이 없는 듯 합니다
우리 케이푸드... 불고기와 순두부와 떡볶이 말고도 맛있는게 정말 많은데...
외국인들도 그걸 알아야하는데...

암튼 리스본 케이밥에서 한식 맛있게 먹은 후기였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한식 수혈이 급하신 분들은 케이밥 가셔서 든든히 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래층에 아시안 마트도 있으니 라면도 사가시고요 ㅎㅎㅎ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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