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버스를 타고 넘어가는 길입니다
체크아웃하고 넉넉하게 2시 정도로 버스를 오미오 어플로 예약해놨는데
집시버스 회사로부터 별안간 메일이 오더니 그 버스는 취소되었다며...
그날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7시 반밖에 없다고 통보를 해왔습니다 ㅠㅠ
환불을 해주거나 오전 7시 반으로 시간을 옮겨주겠다며 고르라길래
별다른 선택권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아침 7시 반 버스를 택했습니다.
포르투갈은 기차편이 아주 별로라는 후기를 봤었고
집시버스를 2유로 정도의 매우 싼 가격에 예약했으므로 이정도는 눈감아주기로 합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했어요
전광판에 제가 탈 집시버스가 떠있지 않아서 매우 불안했습니다 또륵
근데 유일한 집시버스가 같은 시간대에 떠있어서 (도착지가 달라서 불안했음...) 그놈이겠거니 하고 기다렸어요
알고보니 포르투에서 리스본을 경유해 다른 포르투갈 도시까지 가는 녀석이더라고요
미리 예매해서 메일로 온 표를 보여주고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를 탈 때 캐리어 두개를 싣고 자전거 자물쇠로 두개를 묶으려다가 기사아저씨가 버럭 버럭 소리를 질러서 자물쇠를 풀렀습니다 ㅠ
스페인 영사관에서 올린 글을 보니 짐칸에서 캐리어를 통째로 들고가는 도난 범죄가 있어서
이동시에는 자물쇠로 꼭 묶곤 했는데 아직도 그게 왜 안되는지 알 수 없지만
할아버지 기사님이 소리를 하도 질러싸는 바람에 다른 사람이 쳐다보고 해서 얼른 풀렀습니다 ㅎㅎ
다행히도 할아버지 기사님이 계속 짐칸 앞을 지키고 있어서
도난 위험은 없는 것 같아 출발전까지 자리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ㅎㅎ
아저씨가 소리지르지 않는 한 다른분들은 버스로 도시 이동시에는 꼭 캐리어끼리 묶거나
짐칸을 지키셔요... 통으로 들고 가서 도난 당한 분들이 한 두분이 아니고
캐리어를 잃어버리면 정말 막막할테니까요
버스에 올라타니 생각보다 의자가 높고 편했습니다
심지어 2층까지 있어서 자리가 굉장히 많았어요
빈 자리가 많아서 편하게 앉아서 갔습니다
자리 앞에는 이렇게 휴대폰 충전 포트도 있으니
장시간 이동을 위해 충전선을 앞 가방에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저두 선 챙겨서 풀충하며 갔습니다 ㅎㅎ
좌석 공간도 넓어서 다리도 편하게 뻗어서 갈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도 비행기마냥 펼칠 수 있었는데 사온게 없어서...
사실 사려고 고르기까지 했는데 카드가 안되고 현금만 받는다고 하여 다시 내려놓고 호다닥 탔습니다 ㅠㅠ
배고팠는데 흑
포르투에서 리스본까지는
세시간에서 세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세시간 반 달려 리스본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알았는데 버스에 와이파이가 되었었나보네요
내리자마자 만난 저 돌바닥... 상당히 빡셉니다 ㅎㅎㅎ
암튼 리스본에 도착하여 바로 볼트를 불렀습니다
포르투는 볼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어딜가든 마음이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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