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해물밥도 먹고 유명하다는 거 그리고 한식 하나씩 먹고나면 메뉴 고민이 매우 됩니다. 해물밥이나 빵고기류를 계속 먹다보면 물리기도 하고요.
그러던 와중에 구글 평점이 매우 높은 집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인도네팔음식점인데요
포르투갈 사람들도 많이 들르고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대로변에 있어 접근성이 좋았거든요
방문해보았습니다
간판이 딱 서있고 야외 테이블 자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저녁에는 야외 테이블 자리에서 와인과 함께 저녁을 먹어줘야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ㅎㅎ
그리고 저 메뉴판 속 생선요리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생선구이는 또 잘 안팔기때문에...
야외 테이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손님도 많고 웨이터 분들도 아주 친절했어요
아무래도 동양인이다보니 음식점에 가면 인종차별을 당하는 건 아닌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있거든요
그리고 유럽은 생각보다 웨이터의 재량이 너무 커서...
근데 여기는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일단 화이트 샹그리아를 시켰습니다
샹그리아를 레드만 먹어봤는데 화이트도 있길래 이건 뭐 다른가... 해서 시켰는데 대왕사이즈가 나왔네요
근데 가격이 저렴해서 뭐 음료처럼 벌컥벌컥 먹었습니다
샹그리아는 솔직히 음료이죠
와인을 시켜줘야 찐입니다
하우스 와인을 큰걸 하나 시켰습니다
하우스 와인은 어느 가게에 가나 가장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으니 와인 맛을 잘 모르시고
와인 체험용이라면 하우스 와인으로 이 맛 저 맛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고수 가루가 범벅인 치킨 구이 입니다.
좀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할정도였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불향이 많이 나고 직화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고수가 그렇게 거슬리지 않고 첫입에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와인과의 조합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퍽퍽살 부분은 좀 퍽퍽해요 ㅠ
뭔가 촉촉한 소스가 없다보니 그렇게 느껴졌을수도 있고요
그리고 기대했던 생선구이입니다
작은 생선이 네개 쪼로록 있는데 뭔 생선인지는 모르겠네요
생선이 작다보니 막 푸짐하게 뜯어먹을 건 아니고 그냥 간만에 생선먹었다 정도 ㅎㅎㅎ
샐러드도 올리브오일로 드레싱 되어서 적당히 상큼하게 먹기 좋았어요
감자도 맛있습니다...
뭔가 건강식 느낌이 드네요
요렇게 해서 맛있는 한끼 딱 먹었습니다
단백질도 먹고 야채도 많이 먹어서 뭔가 건강한 느낌이 드는 한끼였어요
사진 엄청 잘찍었죠...
요렇게 시키고 39 유로 나왔습니다
저는 샹그리아도 큰놈으로 하나 시키고
와인도 큰놈으로 하나 시켜서 좀 더 나온편인데
요리만 딱 먹는다면 리스본의 식당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닭구이와 생선구이로 야외에서 산뜻하게 드셔볼 분은 리스본의 식당
agan에서 한끼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구글 평점만 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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