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이도 거리의 육즙교자로 유명한 단다단에 왔습니다
엄마가 아빠랑 마쓰야마에 왔었을 때 먹었던 중화만두 가게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저랑도 한 번 더 먹고 싶다고 해서 왔습니다
오카이도 거리 한복판에 있어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다만 저녁에만 문을 열어 시간을 잘 맞춰가야 합니다
만두를 중점적으로 파는 중화요리 이자카야 느낌입니다
내부가 상당히 깔끔했고요 다들 조용히 저녁 간단히 먹을 겸 맥주 마시는 분위기였습니다
메뉴판에는 이렇게 한글도 써있네요
주문하기 훨씬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쓰야마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다보니 이렇게 한글 메뉴판 써져 있는 곳도 생기는 듯 합니다
메뉴에서 보이듯 다양한 요리를 아주 소량으로 파는 전형적인 일본 이자카야 입니다
말 육회도 파는데 이런 건 엄마가 기겁을 해서... 무난하게 시켰습니다
한정식 집에서 반찬으로 줄 법한 것들을 비교적 소액에 안주로 팔고 있씁니다 ㅎㅎㅎ
이런 걸 한두개 시키고 내내 수다를 떨면서 맥주나 사케를 천천~히 마시는 게 일본 술문화 같습니다
안주도 공유 안하고 보통 각자 먹는 것 같더라고요
가깝지만 먼 나라입니다 ㅎㅎ
메뉴판의 군만두와 물만두를 시켰습니다
가게 이름이 육즙교자이니 교자를 안시킬 수 없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데 기대가 되네요
가게 분위기는 참으로 동양동양스럽습니다
근데 일본도 아닌것이 중국도 아닌것이
이국적이면서도 동양스러움이 익숙한데 뭔가 또 낯선 그런 분위기 입니다 ㅎㅎ
술집인데 어둡진 않습니다
언뜻봐서는 음식점입니다
오른쪽은 그냥 냉수고요 왼쪽은 생맥주입니다
일본은 생맥주가 참 맛있습니다
뜨끈한 육즙 교자를 시켰는데 생맥이 빠질 수 없어 제꺼만 한 잔 시켰습니다
엄마는 제가 술을 마시는 걸 매우 못마땅해해서 눈치 봐가면서 한 잔 정도만 마실 수 있습니다
이건 뭔가 맛있어 보여서 시킨 메뉴입니다 ㅎㅎㅎ
으깬 감자에 명란을 섞어 만든 안주인데 짭쪼롬하니 아주 별미였어요
으깬 감자에 명란을 넣는 반찬은 처음 봤어요
같이 준 과자? 같은 빠삭이에 얹어 먹었습니다
기대했던 육즙교자만두입니다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은 평범한 비주얼이었는데
한 입 베어무니 육즙이 주르륵 나오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겉바속촉에 고기 불향이 강하게 나는 그야말로 맛있는 만두였습니다
맥주랑 한 잔 하면 아주 그만입니다 ㅎㅎㅎ
꽤나 괜찮아서 추천드리고 싶네요
물만두를 시켰는데 만두국이 나왔습니다
메뉴판에도 사진이 다 있어서 사실 놀라진 않았고요
저녁겸 먹으러 간거라 만두 맛집이겠징 하고 같이 시켜봤습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육즙 군만두와는 다른 맛이 나네요
슴슴하니 호록호록 먹기에 좋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만둣국이랑은 좀 다른데 상당히 순한 맛이 났습니다
근데 굳이 고르자면 육즙 군만두가 제 입에는 더 잘 맞았어요
이렇게 세가지 메뉴와 맥주 한 잔 마시고 2566엔을 냈습니다
배가 그리 부르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맛있게 먹어서 만족스러웠네요
1차로 식사를 하시고 가셔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양입니다
2차식사로도 추천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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