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마트의 술 코너입니다
가는 곳 마다 포트와인이 그득그득한데 자주 보이는 OFFLEY라는 와인을 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만원에 육박하더라고요? (홈플러스에서 봄)
근데 여기선 6유로 안되는 가격...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샀습니다
포트와인을 살 때 고민을 항상 정말 많이 했는데
포르투에 있으면서 포트와인을 매일 마셔보니 느낀점은
와인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5-6유로대 가격 선에서 고르시면 무난합니다
맛이 비슷비슷합니다...
다 맛있습니다
포르투의 숙소는 아파트먼트형 숙소로 조리가 가능한 곳으로 잡았습니다
호스텔과 다르게 주방에서 고기를 구울 수 있고 집 하나를 숙소로 통째로 쓰니 정말 좋더라고요
그간 호스텔 쓰며 냄새날까봐 고기를 잘 먹지 못했거든요
양파도 같이 구워주었습니다
오겹살이 아주 두툼하니 질이 정말 좋습니다
그렇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꼭 오겹살을 먹어줘야 합니다
그 이유는 미친듯이 싸기 때문입니다...
마트에 고기파는 정육점이 꼭 있는데 거기서 포크 벨리 달라고 하면 줍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삼겹살을 안먹기 때문에 가격이 한국 정육점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1근을 샀는데 너무 싸서 말도 안된다며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캐리어에 아껴두었던 한식 반찬을 모조리 꺼냈습니다
포르투갈 산 삼겹살과 함께 곁들이면 극락을 가실 수 있습니다
하나 남은 햇반도 데워주고
통조림 깻잎과 통조림 더덕을 곁들여 먹으니 정말 좋더라고요
양파와 양송이 버섯도 같이 구워주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고기가 두툼하니 잡내 없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맛있는 걸 왜 안먹을까요?
한식은 역시 외국에서 먹어야 약 7배 정도 더 맛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먹으면 햇반도 맛있습니다
안그래도 맛있는데 오랜만에 쌀밥 영접하니 눈물이 줄줄 샙니다
입에 쫜득하니 감칠맛이 감겨옵니다
깻잎과 더덕 통조림은 처음 사봤는데 정말 괜찮더라고요
부피도 작고... 외국 여행시 꼭 챙겨가세요
마트에서 사온 오플리 포트와인 (이렇게 읽는 거 맞는지 모르겠네요)을 까줍니다
포트와인은 마개가 참 간편해서 좋습니다
보통 와인은 한 번 까려면 와인오프너가 있어야 해서 한바탕 난리를 치루는데
포트와인만 와인오프너가 필요 없이 저렇게 뽕~ 당겨주면 되더라고요
포르투 아파트먼트에 있는 와인잔을 씻어서 포트와인을 따라주었습니다
레드와인이라 그런지 고기랑 상당히 잘어울립니다
포트와인과 삼겹살의 조합도 꽤나 좋습니다
포트와인은 도수가 세긴 하지만 달달해서 쭉쭉 들어갑니다
쓴맛이나 떫은맛이 거의 없습니다
호불호 거의 안탈 와인이라고 확신합니다
둘이서 와인 한 병 금방 뚝딱이더라고요
포트와인을 사러 포르투 마트에 가셨을 때
offley 와인이 보인다면 그냥 쟁이세요...
정말 맛있거든요
모루정원에서 그냥 까서 먹어도 좋고
숙소에서 고기와 곁들여도 좋고
먹다 남아도 보관이 편리합니다
(전 그냥 냉장고 넣어놨는데 괜찮았음)
혹시 못먹었다면 그냥 한국 들고와서 드세요
한국에서는 꽤나 비싸게 팔아서 개이득이거든요...
저 때의 행복함이 떠올라 흥분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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