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리스본의 푸른 바다 구경하고 젤라또 사먹기

리스본 구시가지 넘어 바다 쪽으로 쭉 걸어왔습니다
구시가지를 돌아보는 김에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르막이나 내리막 경사 없이 바다로 이어져서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바다 가는길에 바다 근처로 오니 이렇게 넓은 광장이 있네요

유럽에 오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광장+동상 조합인 듯 합니다
두번째가,.. 성당 ㅎㅎㅎ 입니다

이날 하늘이 비정상적으로 파란색이네요
덕분에 사진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이날 흐렸다가~ 맑았다가 변덕이 레전드 였던 기억이 ...

광장을 등지면 이런 바다뷰가 펼쳐집니다
잠깐 뒤돈 사이에 먹구름이 이렇게 가득 꼈네요

사진만 봐도 날씨가 변덕이 레전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몇 분 사이에 흐렸다가 맑았다가...

암튼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바다를 구경하러도 많이 오는 듯 합니다
여기 갈매기도 많고 특히 비둘기가 진짜 많았습니다
앉아있으면 누군가 비둘기에게 자꾸 간식을 줘서 비둘기가 후두두두두두 몰려와서 피난 가느라 앉아서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유럽인들 비둘기에게 참 친절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밥을 줍니다
테라스 석에 앉아서 밥먹다가 근처에 가까운 곳에 비둘기가 있다?
투~ 하고 입에 있는거 뱉어서 줍니다... (굳이)

인종차별은 하는데...
비둘기에겐 친절하네요
죄송합니다
갑자기 인종차별 당한 경험이 떠올라 비꼬아 버렸습니다

바다와 경계가 참 모호합니다
약간 망원 한강삘이 나기도 하네요 ㅎㅎㅎ
여기서 이렇게 푸르른 바다를 봐주며 바다냄새 싹 맡으면 상당히 리프레시가 됩니다
근데 이러다가 누가 과자뿌리면 비둘기가 호도도도도 날라오니 조심하세요

화장실이 급해 잠시 실내로 들렀습니다
여기는 약간 항구느낌의 건물인데
여기서 표도 끊고 배를 타는 것 같더라고요

바다 구경 실컷 하고 구시가지를 건너 숙소 가다가
젤라또 집에 들렀습니다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젤라또를 꼭 먹기에
저는 젤라또는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맛만 한 번 보기로 합니다

다양한 맛의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있네요
전 무난한 초코로 가줍니다

녹으면 손에 흘러내리지 않도록
컵에 받았습니다

맛은... 리얼 보이는 그대로의 맛입니다
제가 젤라또를 그리 안좋아해서 (먹으면 넘 진해서 갈증나지 않나요)
그리 특별하게 느끼지 못했네요
그래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싸지 않은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젤라또는 정말 너무 먹고 싶을 때만... 드셔요 ^^;;;

암튼 리스본 바다 구경한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