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맛집] 응암역 24시 식당 혼밥하기 딱 좋은 <소문난 순대국집> 내돈내산

은평구 (구)룸메 집에서 집 가는 길에 배가 고파 어슬렁 거리다가 들어간 식당입니다

걔네 집은 구산역인데 걷다보니 응암역까지 왔네요
24시간 하는 식당을 찾아가 들어간 곳!

네이버에 많은 식당이 24시 한다고 써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려고 보면 불 꺼져있고 ㅠㅠ
11시까지 한다면서 10시에 닫고 이러더라고요

24시 항시 문여는 식당
거기에 혼밥해도 안뻘쭘한 분위기 식당은 사랑이죠...

구수한 맛집 스멜 납니다
저는 사실 뼈해장국 정식을 시켰는데요
주방의 실수로 순대국 정식이 나와버렸어요

가격도 똑같고 그냥 먹는다 했습니다
순대국에 순대 빼실분과 안드시는 반찬은 미리 말해달라고 써있네요

김치를 안먹는 저는... 김치를 빼고 달라고 했습니다
순대국에 파도 빼달라 했어요
(편식 레전드)

그리고 기본반찬 나옵니다
사실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나오고 다들 산처럼 쌓아두고 드시던데
저는 못먹는 관계로... 가시는 분은 드셔보세요
맛있나보더라고요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주변 둘러보니 얼큰 순대국에 소주 먹는 남녀가 절반이었어요
나머지 절반은 저같은 혼밥족 그리고 혼술족 ㅋ

암튼 전 꿋꿋하게 화이트 순대국 먹습니다 ㅎㅎㅎ

아차차
가게 내부는 좁고 테이블도 몇개 없어요
테이블 간 간격이 좀 좁습니다
근데 혼밥하기 좋게 바? 처럼 생긴 자리도 있는데
아주머니가 거긴 덥다고 해서 그냥 테이블 앉았어요

휘휘 저으며 국물 시킬겸 건더기가 얼마나 있는지 체크체크 합니다
풍성하네요 순대도 많고 부속 고기가 가득가득 해요

국물은 간이 안되어 있고 소금이 없으니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셔야 해요
전 귀찮아서 간이 되어있는 순대국을 선호하긴 합니다...


국물이 순대국 치고는 맑아요
걸쭉한 스타일은 아니고요
깨끗~한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먹는데에 거부감이 없어요

정식을 시켰기 때문에 순대와 편육도 나와줍니다

순대는 그냥 그랬고요 (솔직하죠?ㅋ)
편육이 맛있었네요

편육은 오랜만에 먹어요
냠냠
근데 막 수제로 만든 편육이라기 보다는
시제품 같지만 일단 편육 자체를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습니다

순대는 국에도 많지롱
맛있어요 적당히 불어서 부들부들한 것이...
고기도 많고 부속고기가 많아서 맛있네요 그냥 바로 밥말아서 후룩 후룩 후루루룩

막걸리 한 병 까고 싶었습니다만
혼밥+혼술은 조금 쑥스러워 자제했습니다
여긴 지평 생막걸리를 팔더라고요 호감입니다
전 장수보다 지평이니까요

이렇게 한 상 차림 받아 땀흘리며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다먹으니 배불러요

양파에 쌈장 찍어 같이 먹으니 극락이더라고요
무엇보다도 혼밥 하시는 분이 많아 수줍지 않았네요
역시 분위기입니다 가게는...

여기서 순대국 시켜 소주나 막걸리 안시킨 테이블은 저뿐이었던것 같아요
ㅋㅋㅎㅋ 후루룩 먹고 일어났습니다

12500원의 행복이었네요
뼈해장국을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순대국도 괜찮았으니까 개운하게 일어나줍니다

그러고 거의 막차타고 집에 갔어요

은평구 사시고 순대국이 갑자기 밤에 너무 끌린다!!!
하시는 분께는 응암역 소문난 순대국집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날이 덥지만 에어컨 바람 쐬면서
허름한 순대국 맛집에서 한그릇 쫙 비우는 것도 가끔은 힘이 나네요

암튼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모두 건강하세요~~~

 

 

<소문난순대국집 응암점 가는 방법>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