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당 도서관에 다녀왔다. 유튜브로만 보다가 방문은 처음해보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일단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했고 책이 정~말 높은 곳까지 저렇게 있었다.
이렇게 멋있어서 유명하구나
유튜브 영상 보면서 궁금했던건 저 책들을 어떻게 꺼내서 읽지? 저렇게 높은 곳에 있는디... 였는데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면서 보니 전시용이니 책을 만지지 말라고 써있어서 궁금증이 허무하게 해결 되었다.
잠시 별마당 도서관 의자에 앉아있는데 내가 앉은 곳 옆이 포토스팟이었는지
무수한 사람들이 거기서 사진을 찍고 갔다.
30분 앉아있으면서 30팀은 왔다간 것 같다. 오만 언어를 다 체험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이제 예~~~엣날 이야기가 되면서 관광객이 많아진 건지
내가 외국인 관광지만을 찾아다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아마 둘 다 것지?
그리고 기억에 또 남는 고...
내 옆에 유튜버(로 추측됨)가 두명이나 와서 거치하고 갔다
한 분은 한국인같은데 일본 사람 같기도 했음
360 카메라를 세워놓고 앉아있고 서있고 긴시간 대기하고 있었다
그 옆 벤치에 앉아있었으니 나도 찍혔겠지? 나중에 검색해봐야겠다
저 자리에서 360 카메라를 저렇게 거치해놓으면 어떻게 찍히는 지 궁금해서...
한명은 누가봐도 외국인... 서양인이었는데
폰카로 삼각대를 길게 세워 내가 찍은 사진 각도로 10분 정도 세워두다가 눈치 겁나 보더니 사라졌다
삼각대를 너무 길게 뽑았고 폰은 무겁다보니...
누가 걷기만해도 삼각대가 휘청휘청했다 거치가 거치가 아니었음
폰 화면 흔들려요... 하고 말해줄까 하다가
아 유 유튜버? 하고 말걸어 ㅂ볼까 하다가
렉 돌고 있는데 촬영 방해하는 것 같아 참고 구경만 했다
다음주에 코엑스에 또 가야하는데
사람 많아서 기빨린다 싶으면서도
백수일 때 이런 무료 구경거리를 많이 찾아다니고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보고 듣고 느끼고 해야겠구나 싶다
그리고 잠깐 다른 얘기
그동안 잠이 안왔던 이유 찾음
하루에 두세캔씩 먹던 에너지 음료 때문이었음
끊으려고 끊은 건 아니고 쿠팡에서 대량 주문 한 걸 다 먹어버렸는데
도저히 귀찮아서 주문을 못했다.
그래서 이틀 못먹었는데 엄청 빨리 자고
아주 깊게 잤다
범인은 에너지음료 쉑이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족저근막염 도지도록 걸어다녔지 뭐여
확실히 에너지음료를 줄여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주문 안하고 있다. 급할 때만 사먹어야겠다
근데 그새 중독이 됐나 자꾸 생각난다.
정확히는 그 맛이 그립다 ㅜ 맛있는디
암튼 원래 백수기간은 이 정도 지났으면 좀 우울하고 쳐지고 생각 가득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확실히 걷고 좀 정신없이 다녀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전국의 백수여러분~~~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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