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가볼만한곳] 사람 거의 없는 경복궁 둘러보는 방법이 있다?!

항상 바글바글 외국인 한국인 구분없이 사람 많은 경복궁...
언제가면 경복궁에 사람이 없을까요?

제목에서 어그로 스멜이 좀 나는데 실제... 꿀팁입니다.
제가 간 날은 사람이 진짜 거의 없었네요...

정답은 바로...

비오는 날 가기...입니다

어느날 폭우가 쏟아지길래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비오는 경복궁을 꼭 찍고 싶었거든요
경복궁 역으로 향하면서 비가 줄어들거나 그칠까바 아주 노심초사 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주룩 주룩 계속 내려주더라고요...
경복궁 앞에는 관광온 외국인이 좀 있었는데
한복까지 렌트해서 입고 오신 분들을 보니 좀 안타깝긴 했습니다 ㅠ
여행할 때 폭우... 좀 많이 싫고 힘들잖아요


경복궁 한 켠에 자리잡아 녹음기를 켰습니다 ㅎㅎ
빗소리를 잘 담아주길 기대하며~~

비가 이렇게 오니까 경복궁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면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신나서 카메라도 돌려줍니다
아주 운치있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처마로 타고내려오는 빗줄기 소리가 아주 시원합니다

비가 어지간히 와서는 화면에 잘 안잡히고 우중충하기만 한데
이날은 진짜 폭우라 불릴만큼 많이 와서 비 내리는 장면도 아주 잘 찍혔어요

다만 좀 추웠습니다... 얇게 입고 갔더니...

이렇게 구석구석 신나게 비오는 경복궁을 담았습니다

비오는 경복궁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처마가 있어서
단순 관광이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
사람 없는 경복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비가 오는날... 가시면 되겠습니다

경복궁에 사람 꽉 찬 것만 보다가
이렇게 사람 없을 때 가니 진짜 신기하고... 제가 아는 경복궁 같지가 않았네요
빗소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맘껏 들을 수가 있습니다
시원한 빗소리 들으며 생각 정리 함 해보심도 ㅎㅎㅎ 좋을 듯 하네요

저 사진 찍을 때는 마침 민방위 훈련 하던 날이라
신나게 찍고 있는데 움직이지 말라하고 ...
민방위 방송을 들었네요 (녹음 망함)

암튼 비오는 경복궁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