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유명한 해물밥집이죠 우마에 왔습니다
한국인 사이에 꼭 가줘야 하는 포르투갈 맛집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리스본 바다 근처에 있어 해물밥 먹고 바다보러 가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가는 동안 여러 신기한 가게도 볼 거리가 많고요
내부는 그리 크지 않은데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외국인들도 정말 많고 한국인 중국인이 특히 많았습니다
포르투갈에서 가본 음식점 중 한국인이 제일 많았던 곳입니다
2인석은 많은데 테이블 간 간격이 너무 좁아서 한국인 옆에 앉는다면 한국어를 원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일단 그린 와인을 한 병 시켜봅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식전에 무조건 그린와인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번갈아가면서 한 병씩 꼭 마시고 다녔습니다 ㅎㅎㅎ
그린와인은 아주 새콤한 맛의 와인인데
제 입맛에는... 너무 셨지만 포르투갈 아니면 먹을 수 없기에 꼭꼭 챙겨마시고 다녔습니다
한 15분쯤 기다리면 해물밥이 나옵니다
거의 20분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아요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옆 테이블도 한국인분들이 앉아있어 자꾸 주워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이라면 우마는 비추입니다
기다림이 상당 하거든요
여긴 메뉴판도 없습니다 단일 메뉴로 오직 해물밥만 인원 수대로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음료 메뉴만 존재합니다 ㅎㅎ
해물은 상당히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왕큰 게 부터 킹크랩 홍합 새우 새조개 등등이 다양하고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까먹는 재미가 있긴 한데 먹다보면 조금 귀찮기도 합니다 ㅎㅎㅎ
포르투갈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포르투갈 음식 중 가장 한식스러워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 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국물과 해물과 밥의 조합이라니요... 해물밥을 안먹을 수 없겠지요
국물은 처음에는 자작~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고 밥에 스며들어 사라집니다
국물을 맛보고 싶은 분들은 초반에 떠놓고 많이 드셔야 합니다
맛은 약간 순~~~하디 순~~~~한 너구리 국물에 밥 말아먹는 느낌이 듭니다
오래 끓인 라면밥 느낌? 근데 매콤함이나 얼큰함은 1도 없습니다
그냥 순~~하디 순~~~해요
아무래도 초반에 라면이나 우리나라 육개장 스타일 처럼 자극적이고 매콤한 맛을 기대하고 드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 순~~하거든요
근데 먹다보면 중독성이 레전드입니다...
원래 슴슴한 음식이 더 위험한 거 아시죠
약간 샤브샤브 먹고나서 주는 죽 느낌이기도 한데 그것처럼 계속 들어갑니다
게다가 홍합 건져먹고 게 발라먹고 이것 저것 조개 발라먹고 새우까먹고
밥 퍼먹고 하다보면 저 큰... 냄비가 금방 동이 납니다
2인분 치고는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한 냄비 가득 주니 매우 푸짐합니다
이거 먹고 배가 진짜 불렀네요...
해물밥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만
포르투갈에는 다양한 해물밥 맛집이 많으니 다른 곳도 같이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참고로 우마 바로 옆에 있는 집도 웨이팅이 빡빡한 맛집이더라고요 전 거기도 너무 궁금했네요...
저 갔을 땐 웨이팅은 없었는데 평상시에는 웨이팅도 빡빡하다고 하니 오픈런 하시거나 밥시간 피크때를 피해서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우마에서 배불리 해물밥 먹고난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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