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혹은 용리단길에 유명한 해산물 맛집이 있는데요
숙성회로도 유명하고 홍새우 피문어 뭐 다 유명해요
퇴근 후 어쩌다 들르게 되어 진하게 한잔 했습니다 ㅋ
횟집 느낌은 아니고요
술집 그 자체인데 안주가 해산물이어요
이름은 <심야포차 시실리> 입니다
본점은 연남에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 그 임창정씨가 수염 달고 나왔던 영화가 생각나네요 물론 보진 않았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메인은 숙성회 등 회 종류고
숙회도 유명한듯 합니다
숙회를 먹을 생각으로 갔는데
반반 메뉴는 3만 7천원 이었어요
저는 갑오징어 숙회+참소라숙회 시켰네요
전반적으로 안주가 싸진 않아요
주류 메뉴판입니다
화요나 일품진료를 시키면 토닉세트를 무료로 준다고 하네요 토닉워터+레몬+얼음 와우
하지만 꿋꿋하게 저는 참이슬을 시킵니다...
내부 바글바글한거 보이시죠
2층도 있는 듯 했는데 전 1층만 앉았네요
가게가 널찍한 편은 아니나 테이블 수는 제법 많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테이블 간격이 좁다는 점
(중요시함...)
갑오징어와 소라 숙회가 나왔습니다!
삼만 칠천원 치고 양이 넘 적은거 아니야 힝.
하고 시무룩 했습니다만
맛은 죽여줬습니다
진짜... 정말 너무 부드럽고
비린맛 하나 없고
감칠맛이... 오징어가 이세상 오징어가 아닙니다
비싼 가격에도 이정도 퀄리티면 용서가 되죠
정말 먹어본 갑오징어 숙회 중 1등이었습니다
1차여서 그런지 먹다보니 양이 적지도 않았어요
갑오징어는 몸통은 정말 부드럽고요
저 내장? 보이시나요
내장도 꼬숩고 감칠맛납니다
소라도 만만치 않아요
쫀득쫀득합니다 내장도 맛있어요 이것도...
천상의 맛...
좋은 물건 쓰고 잘 삶으면 이런 맛이 나나봐요
갑오징어 한 점 ㅋ
윤기가 좌르르 흐릅니다
예쁘네요
갑오징어 숙회는 무조건 초고추장입니다
입에 쏙 넣으니
머리로 행복이 팡팡 터집니다
소주 한잔 곁들이니 지상낙원입니다
저는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먹을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더라고요...
이런 나...
제법 어른같아...
(어른맞음)
참소라 숙회를 기름장에 콕콕 찍어 입에 넣습니다
갑오징어랑은 다르게 쫀쫀한 살이 짭짭 씹힙니다
참기름 향 확~퍼지고
소주 안들어갈 수 없죠
내장도 참 맛있습니다
꼬숩고... 녹진? 이라 하나요
감칠맛이 레전드입니다
내장도 열심히 집어먹고 취해버린 나
국물이 땡기기 시작하여
홍게라면을 추가했습니다
만오천원이에요
라면이 만오천원 흠 제가 먹어본 라면 중 가장 비쌉니다만 홍게가 한마리 통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지죠
실제로 테이블마다 홍게라면은 하나 꼭 시켜드시는 듯 하더라고요 면이 아주 꼬들이로 나옵니다
다만 저는 라면은 그리 좋아하지 않고
이때는 만취하여 맛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핫핫
여러분도 퇴근길에 숙회와 해산물 안주가 땡기신다면
용산 시실리를 함 방문해보셔요
맛있게 먹고
비틀비틀 집에 갔네요
<심야포차 시실리>
영업시간
매일 17:00 - 04:00
라스트오더 3:30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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