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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좋은곳

[서울가볼만한곳] 전통주갤러리 방문 겸 전통주 5종 무료시음행사 찐후기

by 긁적긁적레존드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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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별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백수가 되면 무료박람회 무료전시 무료행사 무료즐길거리를 찾아다니기에 바쁜데요
집에만 있으면 우울하고 해서 유튜브 찍을 겸 많이 다닙니다
이날은 유튜브 안찍고 그냥 진짜 행사참여만 해보았네요



바로 전통주 갤러리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북촌한옥마을에 살포시 위치해있는데요

안국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한식체험관?같은 박물관이 먼저 보이네요


한식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가지 체험할 거리가 있어요
사진엔 없지만... 비빔밥 재료 색칠하기나 빔 화면을 누르면 지역마다 한식을 소개해주는 체험 프로그램 등등이 있습니다
전 한식체험관을 온것도 아닌데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저 카드에는 각종 전통 한식 사진이 있는데요
뒤집으면 레시피가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요리와는 제가 연이 멀어 카드를 챙기진 않았는데 요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카드 몇 장 챙기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한식도 많았어요



전시관에는 화성의 수향미라는 쌀을 홍보하고 있었는데요
쌀로 만든 누룽지 등등을 시식하고
수향미로 삼행시를 지어 응모하는 행사를 진행중이었네요
당첨되면 화성시의 수향미를 준다고 하는데...
당첨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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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갤러리에 들어섰습니다
전시관 맨 끝쪽에 큰 방처럼 되어있어요

온갖 전통주를 전시해두었고 전통주를 예쁘게 카드로 걸어놓았네요
정말 전통주가 이렇게도 많구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막걸리 같은 탁주를 좋아하긴 하는데
여긴 막걸리 뿐만이 아니라 각종 증류소주 약주 등등 정말 많았네요 그림도 너무 예뻤습니다




하나하나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같아선 하나하나 따서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ㅎ

술을 좋아하는 동생이 마침 시간이 나서 데려갔는데
제가 전통주 갤러리 가자!! 시음할 수 있대 했더니
디씨인사이드 전통주갤러리요? (개그친거 아니고 진심처럼 보였어요)
요난리 피더니
막상 도착하고 보니 전통주 리얼 갤러리 앞에 매우 경건한 자세로 술을 구경하더라고요



다 상받은 술이라고 합니다
제 눈에 익숙한 전통주라고는 왼쪽에 보이는 가평 잣막걸리 뿐이었네요



입장하면 예약했는지 물어보시고 목걸이를 하나씩 주십니다
목걸이를 착용하면 쿠폰을 주는데요
다달이 쿠폰을 찍어 참석해 도장을 모으면 보이는 전통주 냉장고의 술을 할인해주기도하고
사은품도 준다고 합니다



시음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선생님께서 전통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고
오늘 시음해볼 술을 소개해주십니다

자리마다 스티커와 미니 카드가 놓여있습니다
스티커의 저 다섯개가 오늘 시음할 술인데
다들 전통주 대회? 같은 곳에서 대상 받고 대통령상 받고 암튼 상받은 유명하고 좋은 술이라고 합니다



첫번째로 마신 술은 라봉이라는 막걸리였습니다
한라봉으로 만든 막걸리인데 새콤하니 한라봉향이 강하지 않게 올라오고
달짝지근하니 너무 맛있었네요...
정말 간절히 한 잔 더먹고싶었지만 경건한 시음회에서 술고래로 보일까봐 꾹 참았습니다
실제로 한 잔만 더요... 하면 더 주는 지 모르겠네요
다들 경건해서 입을 못뗐습니다



두두물물이라는 전통 약주입니다
약주... 미치죠 보통 제사 지낼때나 맛본 술인데 이렇게 시음회에서 경건히 마시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게 쌀과 누룩으로만 만든 약주라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향이 났습니다
향긋하기도 하고 단맛도 스치고 여러 향이 싹 스치고 가는데
단번에 제 취향임을 느꼈습니다 아 정말 맛있더라고요...



한국의 와인인 크라테 미디엄드라이를 시음했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와인은 접해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나라 포도로도 와인을 만드는 구나 싶었습니다
이름답게 드라이한 맛이 납니다. 아예 안달지는 않고요
조금 달고 적당히 드라이한데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카드 뒷면에는 같이 곁들이면 좋은 음식 추천과 함께 맛 평가도 함께 적혀있어
카드를 보면서 마시면 더 맛있습니다



겨울소주45라는 술입니다
전통 소주인데 45도인가? 그랬네요
도수답게 위장까지 느껴지는 찌르르...
이놈도 맛있습니다... 저 술을 좋아했나봐요
같이간 동생의 최애라네요 하이볼로도 많이 마신다고 해요
이름처럼 겨울에 만들기 시작해서 꼬박 1년이 걸려 겨울에 나오는 소주인데
이름답게 겨울이 그려지는 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맛본 전통주는 두레앙 브랜디라는 브랜디입니다
두레앙 브랜디는 35도정도 였는데요 보통 브랜디는 전통주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술 정도로 한다고...
색깔도 너무 예쁘고 얘도 향이 미쳤습니다
브랜디는 거의 접해볼 기회가 없는데 이런게 오크통맛인가? 싶더라고요




시음행사를 모두 마치고 나오면서 카드가 모아져있는 귀여운 판떼기가 있길래 찍어왔습니다
저도 매달 참여해보려고요...
북촌까지 간게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총 25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되고요
시음한 사람에 한해 시음한 술을 7퍼 정도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시음도 하고 술도 사오시면 좋겠네요
전 다음 일정이 있어 술이 짐이 될까바 사진 못했습니다만
10월에 참여하고 두두물물 같은 맛도리 약주가 있다면 한병 업어오려 합니다

하루에 5회 정도 진행하며 8명 정도 모아두고 하는 행사입니다 ㅎㅎ
매월 25일에 다음달 예약을 연다고 하니 맞춰서 예약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약 방법은 전통주갤러리 치면 바로 나옵니다!
주말은 경쟁이 치열하니 평일이 가능하신 분들은 평일로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암튼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전통주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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