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축제리뷰] 볼거리 놀거리 가득! 반포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후기

날씨도 제법 선선해지고 이제 진짜 가을이 된 것 같습니다
9월 10월이 되니 이제 축제들이 막 쏟아지는데요
무더웠던 여름보다 볼거리와 놀거리가 훨씬 더 많아진 기분입니다
이번 주말은 잠수교 뚜벅뚜벅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유튜브 찍을까 했는데 도저히 발바닥이 아프고 해서 그냥 포기한 채로 즐겼네요
처음입니다 ㅎㅎㅎ 어딜 가서 유튜브 안찍고 놀기만 한 것은...
그만큼 발바닥이 아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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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무소음 디제이 파티였습니다
디제이가 음악을 뚱땅뚱땅 크게 트는데 어찌 무소음이지? 했었는데
보이시나요? 다들 헤드셋을 끼고 있습니다
헤드셋은 무료로 신분증을 맡기고 빌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줄이 좀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시면 더 빠르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갈수록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이게 헤드셋 끼면 진짜 신나고든요?
디제이가 뮤직 막 틀어줘감서 신나게 뚱땅뚱땅 뮤직이 내 고막을 타고 흐르니까
근데 이게 헤드셋 벗으면 정말 웃깁니다
왜냐면 조용하거든요
음악소리 하나도 안나는데
몸 흔들고 훠우~ 이렇게 소리내니까 웃기지요
그래서 헤드셋 벗으면 현타두 좀 옵니다 ㅎㅎㅎ

무소음 디제이 파티를 오른쪽에 끼고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잠수교 입구 부분에 무지개 음악분수가 나와요
좀 더 어두울 때 보면 예뻐요
색깔도 바뀌고 물줄기도 바뀌고...

분수를 오른쪽에 끼고 새빛둥둥섬으로 가면 고래가 떠있답니다
우영우에 나온 고래라고 하는데... 우영우를 안봐서 모르겠네요
저는 둥둥섬을 처음봤는데 번쩍번쩍하니 생각보다 아담했어요

가까이서 고래를 봤습니다
주변 둘러보니 인스타 스토리 핫플인듯 했어요
저 고래가 머리?에서 주기적으로 물도 뿜어줍니다
실제로 보면 되게 예쁘고 좋아요

새빛둥둥섬으로 이어지는 다리에 이성세포가 있더라고요
동성 이성할때 이성 아니고 감성 이성할 때 이성입니다 ㅎㅎ
왜 이 세포가 당첨되어 혼자 만들어진건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보면 귀엽습니다
사진 핫플이었어요 애기들이 사진 많이 찍더라고요

이런 보트도 탈 수 있더라고요
새빛 둥둥섬에서 음식 사와서 많이들 타시더라고요
음식 반입이 가능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ㅎㅎ
근데 저는 백수라 돈이 없고... 밥은 나가서 먹기로 해서 꾹 참고 부러워만 했습니다
저도 물에 떠다니는 거 타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용

그리고 생각보다 잘 안보이는 곳에 있던 오징어 게임 영희입니다
사진은 되게 크게 나왔지만 그리 크지 않아요
어떤 몽골텐트 부스에 가려져서 잘 안보였습니다
오징어 게임도 안봐서 감흥이 크진 않았습니다...
도대체 본 게 없네요 그러고보니...?

사실 드라마를 잘 안봅니다...
사실 예능도...
티비는 홈쇼핑만 봅니다 ㅎㅎㅎ 가끔 교양

볼거리들을 한 바퀴 돌아주고 잠수교에 왔습니다
사실 무소음 디제이 부스에서 가까워서 여기 먼저 가도 되는데
동선이 살짝 꼬였네요

잠수교는 원래 차가 다니는 곳이래요
몰랐어요...
여기를 주말마다 막고 축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가 붕붕 다니던 곳이라 생각하니 엄청 신비로웠습니다
약간 모세의 기적 스트로 바다 갈라서 땅 걷는 기분이랄까요

푸드트럭이랑 부스가 엄청 많았어요
줄도 제법 길더라고요
푸드트럭 먹어볼까 했지만 줄설 용기가 나지 않아 패스했습니다
대신 눈으로 먹어주었지요

여러 부스가 물건도 팔고 있었어요
악세사리나 뭐 이것 저것 많은 것들을 팔고 있던데
조금 구경하다가 왔습니다
확실히 볼거리가 많네요
이런 축제에 한 번 씩 들러주는 것이 기분전환에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돈 한 푼 안쓰고 재밌게 놀고 구경하고 왔습니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10월 11일까지 주말마다 열린다고 하니
주말에 어디갈까 고민이신분
서울 가볼만한 곳을 찾으시는 분
구경하시러 가면 좋겠습니다
근래 다녀온 행사중 규모도 제일 크고
사람도 많아 뭔가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었네요 ㅎㅎㅎ